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TickTalk

비둘이야 묵으라! 본문

습작

비둘이야 묵으라!

Gurapher 2006. 9. 10. 22:12



네델란드의 담광장이라는 곳이 있다. 그 유명한 네델란드의 공창지역과는 도로를 두고 마주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주말이면 네델란드의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주말에 이곳을 찾으면 (나 같은) 젊은이가 내뿜는 젊음의 포스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왜그리 복장 불량의 젊은 이가 많은지 정신을 차랄 수가 없다. 좋아서.....

유럽의 대부분의 광장은 공통점이 몇가지 있다.

첫째는 주말이면 퍼포먼스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광장은 어디를 가나 비둘기가 많다는 것이다.

수 많은 관광객들에게 단련된 유럽의비둘기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아니 무서워하는 척하는 것 같다.

이넘들은 먹이를 찾아 날아다닐 생각을 하질 않고 모이 주머니를 갖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재빨리 캐취하여

모이주머니를 들고 있는 사람에게 달려든다. 유럽의 광장에 널려 있는 비둘기들은 날지를 않고 걸어다니는 것 같다.

하늘은 날기에는 너무 살이찐 것 같다. 혹자는 비둘기가 날지 않고 닭처럼 걸어다니다고 해서 "닭둘기"라고 하더만...

어쨌던 담광장에서 아슬렁거릴때 중동계의 한 남자가 어린아이와 함께 "딝둘기"에게 모이를 주ㅡ고 있었다.

"닭둘기들은 땅에 떨어진 모이에 만족하지 않고,더 많은 먹이를 찾아서 모이를 주던 아저씨의 손에 올랐다.

손위에 오른 비둘기를 호기심에 가득찬 모습으로 처다보던 소녀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사진속에 손만 보이는 아저씨에게 사진촬영 허락을 득하고 한 30여장을 촬영하였다.

물론 딸아이가 나의 관심이었다.

아저씨(아빠) 보다는 딸아이의 표정과 "닭둘기"에 초점을 두어 촬영하였다.

사진에 보이는 사람은 중동계의 노무자로, 휴일에 딸아이랑 산책을 나왔다고 하였다.

사진을 받을 수 있냐고 해서, 약 15일 후에 CD로 구워서 보내주마 약속하고 e-mail 주소를 서로 건네고 헤어졌다.

그후 이 사진을 비롯하여 약 50장의 아이 사진을 CD로 구워서 모델이된 아저씨에게 보내주었다.

'습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자 만들기  (8) 2006.09.22
시애틀 추억  (6) 2006.09.13
십자가 벽  (2) 2006.09.10
프라하 소경  (4) 2005.09.25
나 어릴적에...  (3) 2005.08.15